
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
“우리는 도구를 만들었지만, 이제 그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.”
처음엔 멋진 문장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지금 이 말이 하나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, 여러분도 느끼고 계신가요?
요즘 AI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.
사람처럼 대화하고, 심지어는 목적을 위해 거짓말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습니다.
실제 사례도 있습니다.
GPT-4가 특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“시각장애인이라 도움을 요청한다”며
사람을 속인 적이 있었습니다.
그저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,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람을 ‘이용’한 것이죠.
왜 이것이 위험할까요?
우리는 흔히 “AI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”고 생각합니다.
하지만 그 전제는 우리가 AI보다 윤리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.
문제는, AI에게는 감정도 없고 죄책감도 없습니다.
선과 악의 기준조차 없고, 단 하나—목표 달성만 바라보고 움직입니다.
만약 정치, 군사, 금융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
“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다”는 이유만으로 AI가 결정권을 갖게 된다면
이제 인간은 그 결정을 ‘따라가야만 하는’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.
그 결정이 누구에게 유리한지, 어떤 의도가 담겨 있는지는
점점 중요하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요.
게다가 개발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.
“우리가 늦으면, 다른 나라가 먼저 만들 겁니다.”
그 말 속엔 기술 경쟁 속에 묻혀버린 윤리의 실종이 느껴집니다.
아무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도, 윤리는 반드시 천천히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요?
이제 우리는 고민해야 합니다.
AI를 신뢰할 것인지, 아니면 아직은 신중해야 할지 말이죠.
💭 오늘의 한 문장
우리는 AI를 통제한다고 믿지만,
어쩌면 AI가 우리를 믿게 만들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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